Special Report : 특별기획

혁신적인 재활용 건축, 디포시트 드 레스 아이구에스 도서관
Dipòsit de les Aigües

에디터: 지은경,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r

스페인의 북동쪽, 피레네 산맥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와 인접한 카탈루냐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도시인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지방이다. 바스크 지방이나 카탈루냐 지방은 스페인어와는 약간 다른 언어를 각자 사용하며 분리주의 성향도 강한 지역이다. 특히 이 지방의 수도인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유산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이자 스페인에서도 가장 먼저 산업화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쓰임새가 달라진 도서관이 하나 있다. 전통을 지켜가지만 자유분방한 혁신 또한 선도하는 도시 건축의 한 일면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디포시트 드 레스 아이구에스Dipòsit de les Aigües는 바르셀로나 폼페우 파브라 대학Pompeu Fabra University의 멋진 도서관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이로 하여금 끝없이 감탄케 한다. 이름이 말해주듯 도서관 건물은 본래 19세기 도시 중심부에 위치했던 물 저장 탱크였다. 이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새로운 건축법을 도입해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물탱크에 물 대신 책이라니,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한다면, 특히나 그곳이 아름다운 건축의 도시 바르셀로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디포시트 드 레스 아이구에스Dipòsit de les Aigües는 바르셀로나 폼페우 파브라 대학Pompeu Fabra University의 멋진 도서관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이로 하여금 끝없이 감탄케 한다. 이름이 말해주듯 도서관 건물은 본래 19세기 도시 중심부에 위치했던 물 저장 탱크였다. 이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새로운 건축법을 도입해 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물탱크에 물 대신 책이라니,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한다면, 특히나 그곳이 아름다운 건축의 도시 바르셀로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물 저장 탱크가 세워진 것은 대학이 설립되기 한 세기 전인 1874년이었다. 본격적인 저장고로 사용된 때는 1880년으로 치우타델라 공원의 폭포의 흐름을 조절하고 정원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당시 건축학도였던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는 저수지 전체와 이를 지지하는 벽돌 공사로 이루어진 저장고의 구조를 계산했다. 건물은 로마시대의 수로와 같은 기법으로 비가 내리면 모이는 엄청난 물의 양을 14미터 높이의 옥상 광장이 지탱해야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당시 젊은 가우디는 건축학 연구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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