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s of Life : 삶의 아틀라스

Vogue like a painting

에디터: 지은경
코디네이터: 세바스티안 슈티제 Sebastian Schutyse
사진 © Clifford Coffin, © Michael Thompson, © Grant Cornett

‘미’의 추구는 인간의 가장 강한 욕망 중 하나다. 그 욕망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건축물, 골목, 정원, 사람들의 옷차림, 심지어는 접시 위에 담긴 음식에서도 인간은 미를 추구하려 한다. 그중 패션계는 이 같은 인간의 욕망이 가장 집중적으로 모이는 ‘미’의 메카다. 패션계에서 독보적으로 자리매김해온 잡지 『보그Vogue』는 보다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패션 산업 창조를 위해 선구자적 활동을 펼쳐왔다. 수많은 유명 디자이너들과 모델들, 그리고 사진작가들이 『보그』와 함께했으며 그들은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으며 과감한 시도를 서슴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예술과 패션산업과의 융합 시도는 언제나 많은 영감의 원천이자 매력적인 모험이었다. 어빙 펜(Irving Penn), 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 피터 린드버그(Peter Lindbergh), 파올로 로베르시(Paolo Roversi), 마리오 테스티노(Mario Testino) 등 세계 최고의 패션 사진작가들이 『보그』 화보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현재 스페인의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Museo Thyssen-Bornemisza)에서는 『보그』의 이러한 도전정신으로 창조된 작품 61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우리는 『보그』가 소장한 가장 아름답고 페인팅과의 성공적인 조우를 꾀한 사진 작품들 중에서도 베르메르(Vermeer), 호퍼(Hopper), 반 아이크(Van Eyck), 보티첼리(Botticelli), 드가(Degas), 달리(Dali), 마그리트(Magritte) 등의 페인팅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몇몇은 패션을 예술 이상으로 부상시키기도 한다. 패션은 이러한 고귀한 예술 작품들을 일상에서 살아가게 하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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